"배운대로 했어요"…심폐소생술로 심정지 70대 노인 살린 시민

이승훈 기자 | 2019.01.30 19:41

60대 시민이 식당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춘천소방서에 따르면 어제(29일) 오후 5시16분쯤 강원 춘천시 서면 한 파크 골프장 휴게실에서 식사를 하던 73살 양모씨가 의식을 잃고 탁자에 쓰러졌다. 양씨는 순식간에 얼굴색이 검게 변했다.

양씨의 지인들은 119에 신고하고, 평소 구급처치법을 알고 있던 68살 권대현씨에게 달려가 도움을 청했다. 근처에서 운동을 하던 권씨는 양씨를 바닥에 눕힌 뒤 심폐소생술을 했다.

권씨는 또 골프장에 있던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했고, 잠시 후 양씨는 의식과 호흡을 되찾았다. 권씨는 "응급처치 교육을 받았던 기억을 되살려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소중한 목숨을 구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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