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중진들 "제재완화 과속 말라…韓 은행·기업 위험할 수도"

김남성 기자 | 2019.02.15 21:03

[앵커]
보신 것처럼, 협상 당사자인 국무부 수장의 생각이 희망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반면 의회쪽에서는 과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미 상원의 여야 중진의원들이 한미 양국의 대북제재 완화 움직임이 성급하다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의 성급한 대북제재 완화 움직임이 한국의 은행과 기업을 위험에 빠뜨릴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남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워싱턴포스트는 14일 칼럼에서 테드 크루즈, 로버트 메넨데즈 등 공화, 민주 상원의원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보낸 편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1일 발송한 편지에서 두 의원은 대북 제재 이행에 있어 한미간 공조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계속해서 대북 제재를 가하고 한국도 공조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두 의원은 "남북, 미북간 외교상 진전 정도가 달라서 한국의 은행과 기업들이 미국의 제재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며 "성급히 대북제재 완화를 할 경우 일어날 갈등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2차 미북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과 상의없이 대북제재 완화를 시도하면 안 된다는 경고로 풀이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의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정권에 경제적 양보를 하려는 데 우려가 학산되고 있다"며 "성급한 대북제재 완화는 비핵화 기회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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