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제거"→"비핵화 괜찮은 기회"…말 바꾸는 트럼프

정수양 기자 | 2019.02.16 19:07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서 조금씩 말을 바꿔왔습니다. 특히 비핵화의 목표는 '핵무기 제거'에서 '핵 동결' 쪽으로 낮춰 잡는 분위기입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정리했습니다. 함께 확인해보시죠

정수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북한의 핵 실험 중단 발표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비핵화는 핵무기 제거"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해 4월)
"아주 간단하게 핵무기를 제거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북한이) 핵무기를 없애기를 바랍니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즉 CVID 를 수용해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센토사 합의'에서 CVID를 명시하지 못하고 이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속도 조절'을 내세웁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해 10월)
"핵 실험이 없는 한 (북한 비핵화가) 얼마나 오래 걸릴지 상관 안 한다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지난달에는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미 정보당국의 평가를 반박하면서 "지금이 비핵화를 위한 괜찮은 기회"라고 언급해 논란을 불렀습니다.

미국 내 일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의 눈높이를 '핵 동결'또는 '핵·미사일 실험 중단'으로 낮춰 잡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상당히 더딘 속도로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고, (미국도) 우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일각에서는 비핵화 협상이 장기간 교착될 경우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만 인정해줄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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