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재인판 블랙리스트, 330개 기관 600여명"

2019.02.20 17:07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0일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를 사실상 ‘문재인판 블랙리스트’의 일부로 규정하며 “정도나 규모 면에서 이전 정권과 급이 다른 초대형 블랙리스트”라고 주장했다.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및 김경수 드루킹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나 원내대표는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에 따르면 ‘문재인판 블랙리스트’는 330개 기관에 660여명에 이른다”며 “환경부 블랙리스트가 청와대에 보고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청와대 단순 보고가 아닌 청와대 지시로 만들어진 블랙리스트라는 사실이 넉넉히 추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 대표는 “검찰이 머뭇거리면 우리는 국회에 제출한 특검법을 통과시키는 데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또 “집권당 대표부터 나서 김경수 구하기에 ‘올인’하고 있는데, 김경수 경남지사는 깃털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가능하게 한다”며 “드루킹 사건의 최대 수혜자인 몸통을 보호하기 위해 야단법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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