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태'에 뿔난 여성들…'삐뚤어진 클럽 문화 규탄'

윤재민 기자 | 2019.03.08 21:25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여성 단체들이 버닝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버닝썬 뿐 아니라 다른 클럽에서도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가 빈번하다며 비판에 나섰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재민 기자! 집회가 진행중입니까?

 

[리포트]
네, 지금 클럽 버닝썬 앞에는 여성단체 회원 등300여 명이 모여있습니다. 오늘,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클럽 안에서 벌어지는 약물 성범죄를 규탄하기 위해섭니다.

지금 집회 참가자들은 성범죄 걱정 없이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공간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야외에서 음악을 켜고 춤을 추고 있습니다.

집회는 조금 전인 밤 9시쯤 시작됐는데요. 참가자들은 앞서 강남의 또다른 유명 클럽이 있는 신사역 앞에서 사전 집회를 열고 이곳까지 행진했습니다. 클럽 안에서 일상적으로 성폭력이 일어난다고 주장하며 이를 근절하자는 퍼포먼스도 벌였습니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클럽 이용 손님 110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20%가 물뽕이나 졸피뎀 등 약물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클럽 내 약물 성범죄를 규탄했습니다.

클럽 버닝썬은 경찰수사가 진행되며 폐업해 지금은 간판조차 남아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최측은 버닝썬이 약물 성범죄의 상징이라며 이곳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전국 대형 클럽들의 약물 성범죄 실태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역삼동에서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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