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김태형 감독에 벌금 200만원·양상문 감독 엄중경고

이다솜 기자 | 2019.04.30 16:43

'욕설 논란'을 일으켰던 두산 김태형 감독에게 벌금 200만원의 징계가 내려졌다.

KBO는 오늘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28일 잠실구장에서 있었던 롯데와 두산의 벤치클리어링 관련 내용을 심의했다.

상벌위는 "두산 김태형 감독이 상대팀 선수단에게 욕설을 한 것이 확인 됐다"며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다만 김 감독이 롯데 투수 구승민에게 직접 욕설을 했는지 여부는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롯데 양상문 감독도 폭언을 한 점을 고려해 엄중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KBO는 "중계 영상 등을 토대로 김 감독의 시선이 구승민을 향해 있었지만 욕설을 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며 "당시 심판 역시 두산 정수빈에게 집중해 욕설의 대상에 대해선 판단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두 감독의 설전은 지난 28일 두산이 롯데를 상대로 8-2로 이기고 있던 8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발생했다. 두산 정수빈이 롯데 투수 구승민의 공에 등을 맞고 쓰러지자 격분한 김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왔고, 이 과정에서 롯데 공필성 코치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양 감독 역시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KBO는 구승민이 '빈볼'을 던졌는지 여부에 대해선 판단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이번 상벌위에선 같은날 LG와 삼성의 대구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그라운드에 헬멧을 집어 던진 삼성 김상수에게 제재금 50만원을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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