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네티즌, 대통령 대담 기자에 "무례" "자질 문제" 비난
김미선 기자 | 2019.05.10 21:34
[앵커]
어제 대담은 1시간 반가량 진행됐는데 방송기자 한명이 대통령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이 불편해 할 수 있는 질문이 있었고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이 진행자의 태도와 자질에 문제가 있다며 청와대 청원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김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송현정 기자
"그 독재자 들으셨을 때 어떤 느낌이셨습니까?"
문재인 대통령
"촛불, 우리 민심에 의해 탄생한 정부를 말하자면 '독재' 이런 식으로 규정짓고..."
"독재자라니 무례하다" "경악을 금치 못 했다"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 진행자의 태도와 발언에 일부 네티즌이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방송국 해체' '적폐청산 요청' '검증된 대담자와 진행하라'는 청원 등에 총 2만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일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회견에 참석한 다른 인물의 사진을 올려놓고 "박근혜 앞에서는 다소곳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정말 공격적이었다"고 했고, 오거돈 부산 시장은 "독재자라뇨, 대통령을 존중합시다"라며 논란에 가세했습니다.
대담 직후 진행자를 칭찬했던 KBS 아나운서는 사과글을 올려야 했습니다.
네티즌의 '신상 털기'로 진행자의 친척인 아이돌 가수에게 불똥이 튀기도 했습니다.
최진봉 /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개인에 대한 공격으로 가게 되면 이 자체가 언론이 비판하고 견제할 수 있는 기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오히려 "더 공격적인 공방이 오갔어도 괜찮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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