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숙청설' 돌던 김영철 노출…대미 협상 염두?

이채현 기자 | 2019.06.03 21:13

[앵커]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후 숙청설이 돌았던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이 오늘 북한 방송에 등장해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미국과의 협상을 염두에 둔 의도적 노출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군인 가족들의 선전 공연을 관람합니다. 그런데 사진 끄트머리에 김영철 부위원장이 포착됐습니다.

김정은을 향해 박수를 치는 간부들 사이에도 김영철이 보입니다.

조선중앙TV
"장내에 폭풍같은 만세의 환호성이 터져올랐습니다."

김영철은 그동안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책임을 지고 노역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건재를 과시한 것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권력 전면에서 멀어진 것은 사실이라 보이지만, 다시 언론에 등장한 것은 대남 심리전 차원에서 '보통국가' 이미지를 과시하려는 것과, 향후 대미 협상시 필요에 따라 "

대북 소식통은 "김영철이 지난 4월, 중국에서 보름 정도 치료를 받았다"며 "통일전선부장 직책을 떼면서 대남 담당 부위원장 자리를 유지한 것도 업무 부담이 낮아져 '배려'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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