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공항·자사고 정책에 반기 든 김부겸·정세균

서주민 기자 | 2019.06.21 21:32

[앵커]
현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에 대해 여권 중진들이 잇따라 반기를 들고 있습니다. 총리실에서 재검토하기로 한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상산고에 대한 자사고 재지정 취소에 대해서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물론 내년 총선을 앞둔 지역구 관리 차원의 발언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 추진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는 발언들입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정안전부장관을 지낸 대구 수성갑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김해신공항 재검토 움직임에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 의원은 "정권이 바뀌고 일부 지역의 요구가 있다고 해서 국책사업이 이런 식으로 바뀌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했습니다. 엄청난 갈등에 직면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부산과 울산, 경남 세 곳 시도지사의 요구를 받아들여 김해신공항 문제를 국무총리실로 넘기기로 한데 대한 반발입니다.

홍의락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기네들끼리 모여가지고 이걸 이관해달라 말라 어떻게 해달라 합의한다고 그게 되느냐는 거죠."

전주 상산고의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방침에도 여권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상산고의 재지정 탈락 과정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재지정 취소에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교육위원회 간사인 조승래 의원과 역시 교육위 소속인 신경민 의원도 평가가 적절했는지 따져보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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