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실도 차질…학부모단체 "민주노총 해체하라"

김달호 기자 | 2019.07.03 21:06

[앵커]
방과후 돌봄 교실 교사들도 상당히 파업에 동참하면서 아이를 맞길 곳이 없는 맞벌이 부부들도 불편이 컸습니다. 학부모 단체들은 대응 집회를 열고 민주노총이 아이들 급식을 정치 문제로 변질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축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학교를 나섭니다. 편의점에서 밥 대신 컵라면을 먹습니다.

단축수업 초등학생
"친구랑 같이 라면 먹으려고 해요. 너무 배가 고팠어요."

230개 학교는 대체급식을 포기하고 단축수업을 했습니다.

학부모
"솔직히 부담스럽죠. 저도 직장 다니는 사람인데 이것 때문에 좀 일찍 나왔거든요."

139개 학교는 돌봄교실도 운영하지 못했습니다. 맞벌이 부부들은 한숨부터 나옵니다.

이경미 / 서울 송파구
"도시락 싸줘야 하고 오후에 제가 돌봐야 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가 며칠 간 지속된다는게 부담이 크고 회사에 말할때도 불편하죠."

"급식대란 주도하는 민노총은 해체하라!"

학부모단체는 서울에서 집회를 열고, 급식 문제 때문에 학교 수업이 중단됐다며 민노총을 비판했습니다.

이경자 /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
"엄마들이 왜 민노총과 싸워야됩니까. 정치 급식으로 변해버린, 그리고 그 뒷배를 보는 민주노총과의 싸움을 시작하는 겁니다."

학부모단체는 또 학교 급식을 직영에서 위탁으로 전환하고, 민노총은 교육문제에서 손을 떼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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