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앵커]
그런데 지금 일본의 수출제한 여파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 그치지 않을 거란 관측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 어딜까? 수소차나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일본 의존도가 작지 않은 미래차 분야가 다음타깃일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는 뒤늦게 부품 소재 국산화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3만개 부품이 모여 움직이는 자동차. 내연기관 자동차의 부품·소재 수입 규모는 연간 54억 달러인데, 이 중 5분의 1이 일본산입니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일부 (일본산) 기어박스하고 변속기가 들어가는 게 있는데, 그게 좀 문제될 가능성은 있을 수 있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수소차 등 미래차 분야는 더욱 심각합니다.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은 일본 업체 두 곳이 시장 1,2위를 차지하고 있고, 자율주행차 센서용 반도체도 일본 의존도가 높습니다.

수소차 연료전지시스템에 들어가는 기체확산층은 전부, 전력변환장치와 수소저장용기는 절반 이상을 수입산 소재로 만듭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
"소재쪽이 굉장히 취약하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소재쪽을 건든 거잖아요."

특히 수소차 필수 소재인 전해질막과 카본파이버, 백금촉매 등은 대체가 힘든 상황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수출 다변화, 수입 다변화를 한다든지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든지…"

정부는 오는 9월 수소차 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 로드맵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