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총국 소속 '직파 간첩' 잡혔다…13년만에 처음

윤태윤 기자 | 2019.07.24 21:32

[앵커]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 총국 소속의 직파 간첩, 그러니까 북한이 직접 파견한 간첩이 최근 국정원에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직파 간첩이 붙잡힌 건 지난 2006년 이후 13년 만의 일입니다.

보도에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은 지난달 말, 40대 남파 간첩 용의자 A씨를 검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안당국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A씨는 북한 정찰총국에서 파견된 간첩으로, 북측 지령을 받아 활동해온 것으로 의심돼 공안당국에 붙잡혔습니다.

정찰총국은 북한 인민무력부 산하 기구로,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곳입니다.

A씨가 국내에 활동한 시점은 문재인 정권 2년차인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수년 전에도 한국에 들어왔다가 출국한 뒤, 지난해 제3국에서 국적을 세탁해 다시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직파 간첩'이 사정당국에 적발된 건 지난 2006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당시 국정원은 정찰총국 전신인 노동당 35호실 소속 공작원 정모씨를 인천공항에서 검거했습니다.

국정원과 경찰청은 A씨가 국내에 들어온 목적이 무엇인지, 어떤 활동을 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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