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하고 "남조선 당국자에 경고" 적반하장
이정연 기자 | 2019.07.26 21:02
[앵커]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 했고 어제는 북한이 또 미사일 두 발을 쐈습니다. 특히 어제 미사일은 미국이 아니라 한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북한이 분명히 밝혔습니다. 남조선 당국자는 평양발 경고를 무시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라. 사실상 우리 대통령을 직접 협박한 셈이기도 한데,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지도 않았고, 정례적으로 열린 회의에 참석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러시아도 , 중국도 일본도, 북한도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는데 청와대만 입을 굳게 닫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전략적 선택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참으로 기이한 대응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먼저 북한의 적반하장, 이정연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노동신문에 공개한 사진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솟구쳐 오릅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남측에 대한 경고이자 무력시위"라며 우리를 겨냥한 도발이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비위가 거슬려도 경고를 무시하지 말라는 거친 표현을 썼습니다.
조선중앙통신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며 공동선언이나 합의서같은 문건을 만지작거리고 뒤돌아앉아서는 최신공격형무기반입과 합동군사연습강행과 같은 이상한짓…."
우리 군이 올해까지 10대를 들여오는 것을 시작으로 총 40대의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하기로 한데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 연합 훈련 때에도 유독 미군의 B-2 전략폭격기, F-22 랩터, F-35 등 스텔스기 한반도 전개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북한은 다만 오늘 미국을 직접 비난하지는 않았습니다.
양무진 / 교수
"실무회담을 앞두고 일종의 기싸움으로서 체제보장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갖고 나오라는 대미 압박의 메시지가 담긴…."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압박용 도발'의 성격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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