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축제에 '뼈만 남은 코끼리'…동물 학대 논란

김지수 기자 | 2019.08.16 15:57

스리랑카 축제에 앙상하게 마른 코끼리가 동원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고 CNN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국에 본부가 있는 코끼리 구호재단은 지난 13일 페이스북 계정에 코끼리 사진 2장을 게재했다.

한 사진에는 축제를 위해 멋을 부린 코끼리가, 다른 사진에는 갈비뼈가 드러날 만큼 마른 코끼리의 모습이 담겼다.

 

이 코끼리는 올해 70살 된 병든 암컷 코끼리 티키리로, 스리랑카 종교 축제 페라헤라에 동원된 60마리의 코끼리 중 한 마리이다.

재단은 "티키리는 열흘 동안 매일 밤늦게까지 퍼레이드에 참여해 오래동안 걷는다"고 설명했다.

또 "사람들은 축제용 장식에 가려 앙상한 코끼리의 실체를 볼 수 없고, 가면 때문에 코끼리 눈에서 눈물이 나는 것도 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비판이 커지자, 축제 주최 측은 티키리를 폐막 행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 김지수 기자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