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국 딸 장학금 교수 "대통령 주치의 선정에 깊은 역할"
하동원 기자 | 2019.08.27 21:19
[앵커]
자 이제 조국후보자 문제에 검찰이 본격 개입함으로써 이 문제가 어디까지 가게 될 지 예측하기 더 어렵게 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압수수색을 받은 노환중 부산 의료원장 방에서 매우 의미있는 문건이 발견됐습니다. 그래서 조 후보자와 노 원장을 둘러싼 의혹을 먼저 정리해 보겠습니다.
노 원장이 조국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준 것은 2016년부터 3년 동안이고 그 사이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이 됐습니다. 그리고 올해 6월 초 노환중 교수가 원장으로 있던 양산 부산대병원의 A 교수가 대통령 주치의로 발탁되고 그 뒤 한달도 안돼 노 원장은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됩니다.
이런 연유로 조국 후보자와 노환중 원장, 그리고 대통령 주치의를 둘러싼 수많은 소문이 떠돌았는데, 오늘 노환중 원장 방 컴퓨터에서 " 대통령 주치의 선정에 자신이 깊은 역할을 했다"는 문건이 나왔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의 오늘 압수수색에는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실도 포함됐습니다. 노 원장이 양산부산대병원장이었던 시절, 조국 후보자 딸에게 6학기 연속으로 장학금을 지급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노 원장이 쓰던 컴퓨터에서 이메일과 문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문서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가 양산부산대병원 소속 A교수가 되는데 (자신이) 깊은 일역을 담당했다"는 내용이 쓰여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노무현 대통령 퇴임과 동시에 봉하마을의 건강관리에 10년동안 헌신했고, 최근 4년간은 권양숙 여사와 가족들의 건강관리도 했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노 원장이 지난 7월, 오거돈 부산시장을 면담하기 직전에 이 문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교수가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된 것은 이 문서를 작성하기 한달 전인 지난 6월이었습니다.
검찰은 대통령 주치의 임명과정에서 실제로 노 원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이 과정에 얽혀있는 관계자들의 이해 관계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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