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청문회…野 "재벌 비판하며 대기업 사외이사"
황정민 기자 | 2019.09.02 21:29
[앵커]
오늘 국회에선 예정대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최기영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조 후보자에 대해 야당은 "재벌을 비판하면서 대기업 사외이사를 지낸 건 위선"이라고 주장했는데, 조 후보자의 결혼 여부와 출산, 그러니까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과 조언을 이어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최 후보자 청문회에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논문의 '연구윤리'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은 '재벌개혁'을 내세우는 조성욱 후보자가 정작 대기업 사외이사를 지냈던 경력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성원 / 자유한국당 의원
"특히 한화 같은 경우에는 회의도 그렇게 많이 참석하시지 않았는데 한화에서 1억7000만원 받으시고…"
여당은 당시 조 후보자가 대기업 발전에 기여했다고 엄호했고,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화에서 발표한 경영개선 계획에 후보자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조 후보자도 한화그룹의 준법경영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조성욱 /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경제 상황이나 이런 것에 무관하게 엄정한 법 집행은 지속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혼인 조 후보에게 "출산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해달라"는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의 발언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연구 윤리문제를 관리해야하는 최기영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를 둘러싼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윤상직 / 자유한국당 의원
"국가 R&D 연구 책임을 지는 수장으로서 이 사안(조국 후보자 딸 논문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최 후보자는 "다른 후보자에 관한 내용을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연구윤리는 국가과학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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