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동양대 총장에 거짓증언 종용…"사실 말해달라 했다"
류병수 기자 | 2019.09.06 21:02
[앵커]
조국 법무장관 후보 국회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지난달 9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정확히 4주만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논란이 있었고 오늘 청문회 역시 여야간에 치열한 공방이 있었습니다만, 조국 후보자는 거의 대부분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청문회가 급조되면서 11명의 증인이 채택되기는 했지만 나온 사람은 단 1명뿐이어서 의혹의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는데는 처음부터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오늘은 특집 뉴스 나인으로 1부에서 관련 뉴스를 자세히 전해 드리고 10시부터는 이제 어떻게 되는 것인가? 전문가들과 함께 향후 정국 전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뉴스는 조 후보자딸이 동양대에서 받은 총장 표창장과 관련 뉴스입니다. 조 후보자가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직접 통화를 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고 야당은 조후보자가 '위증 교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류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문회가 시작되자 마자 한국당 의원들은 조국 후보자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통화 사실부터 따졌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통화를 했습니까? 안 했습니까?"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제 처가 통화를…"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조국 후보자와 (최 총장과)통화를 했습니까? 안 했습니까?"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제 처 통화 끝에 전화를 받아서…"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하지 않았습니까? 그죠?"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네"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가 최 총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중간에 조 후보자를 바꿔 직접 통화가 연결됐다는 말입니다.
한국당은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덮기 위한 위증 종용 아니냐고 몰아붙였습니다.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최 총장에게 전화를 해) 그렇게(위임 전결했다) 해주면 안 되겠느냐, 법률 고문팀에 물어보니까 그러면 총장님도 살고 정 교수(부인)도 산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사를 해주셔서 사실관계를 좀 밝혀주십시오. 이 정도의 말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최 총장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해당 발언이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성해 총장
"법률 고문한테 물어보니까 그러면 하자가 없다. 총장도 하자가 없고 정교수도 하자가 없다"
조 후보자는 앞서 나흘 전 기자간담회에선 의혹 관련자와의 접촉은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전화통화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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