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반박에 말문 닫힌 조국…답변 중 말바꾸기도

이태희 기자 | 2019.09.06 21:19

[앵커]
오늘 조국 후보자는 나흘전 기자 간담회 때와는 달리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대부분의 질문에 아니다, 잘 모르겠다 나와는 관계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만, 야당의원들의 재반박에 말문이 막히고 답변중에 말을 바꾸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문회를 위해 국회에 들어서는 조국 후보자. 나흘 전 기자간담회 때 맸던 백팩 대신 갈색 서류 가방을 들고 있습니다. 선서문을 읽을 때는 2019년을 1919년으로 잘못 읽었습니다.

조국 / 법무부장관 후보자
"1919년 9월 6일 조국"

답변 과정에서 말이 꼬이기도 합니다.

조국 / 법무부장관 후보자
"한 7~80명이라 직원들과 다 일대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애월식당은 작아서 최대 35명 밖에 못 들어갑니다."

조국 / 법무부장관 후보자
"제가 사람 수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나흘 전 간담회 때처럼 '모르겠다'는 답변을 반복하지만, 재반박에 말문이 막히기도 합니다.

조국 / 법무부장관 후보자
"어떤 말인지 처음 들어서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관리되는지 사실 저는 전혀 모르는 사안입니다."
"센터에서 확인해보셔야 될 것 같고요."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지금 센터에서 확인한 거예요."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그…"

딸이 제1저자가 돼 논란이 된 논문에 대해선 "논문 취소는 교수의 문제고, 딸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장시간 질의에 지친 모습도 보였습니다. 

조국 / 법무부장관 후보자
"위원장님 저도 화장실 갈 기회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 내내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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