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원, 조국 엄호하다 자충수…'제자' 금태섭만 '쓴소리'

홍혜영 기자 | 2019.09.06 21:21

[앵커]
여당 의원들은 예상했던 대로 야당의원들의 주장을 대신 반박해 주느라 바빳습니다. 결정적 한방이 없었던 야당이나 후보자 옹호에만 목소리를 높인 여당이나 청문회를 왜 열었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을 피할 길이 없게 됐습니다. 

보도에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조국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을 방어하면서 명문대생인 조 씨에게는 지방대 표창장이 필요 없었다는 취지로도 말합니다. 

김종민 / 의원
"고려대학교 학생이 유학을 가든지 대학원을 가든지 동양대학교 표창장이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솔직히 얘기해서."

조 씨의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학금 특혜 논란에도 여당 의원들은 서울대는 장학금이 흔하다고 방어했습니다.

박주민 / 의원
"지금 서울대에서 수여하고 있는 장학금 중에 저런 식으로 신청 없이 주는 장학금이 다수 있다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송기헌 / 의원
"서울대 다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 굉장히 고소득층 가정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장학금을 많이 받았어요.(네, 그거는 맞습니다.)"

조 후보자에게 답변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항의하다 위원장에게 험한 말을 했다가 나중에 사과했습니다.

이철희 / 의원
"히어(hear)가 듣는 겁니다. 청문회는 듣는 자리라고요. (내가 국민학생입니까? 얼른 질의하세요.) 국민학생보다 못하시잖아요, 지금."

다만 조 후보자의 제자이기도 했던 금태섭 의원은 쓴소리를 했습니다.

금태섭 / 의원
"후보자는 학벌이나 출신과 달리 진보적인 삶을 살아왔다는 이유로 비판받는 것이 아닙니다.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른 언행불일치 때문입니다."

금 의원에게는 "엑스맨이냐, 한국당으로 가라"는 극렬 지지층의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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