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펀드' 의혹에 버닝썬 수사 관련자가 왜 등장?
백연상 기자 | 2019.09.11 21:11
[앵커]
조국 법무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회식 자리에서 찍었다는 사진입니다. 얼굴을 가린 이 사람은 민정수석실 행정관 윤 모 총경으로 버닝썬 사건 당시 승리와의 관계 때문에 주목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그런데 지난 청문회에서 야당은 이 사진을 찍어 준 사람으로 사업가 정모씨를 지목했습니다. 정씨는 윤 총경에게 가수 승리를 소개해온 사람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가 이 세사람의 관계를 소개하는 이유는 사업가 정 씨가 조국 펀드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이 관계들이 부분 부분적으로만 연결돼 있어서 전체 그림이 보이지 않습니다만 검찰은 이 부분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연상기자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촬영된 사진입니다. 조국 당시 민정수석과 함께 있는 사람은 가수 승리와의 유착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윤 모 총경입니다. 조 장관은 민정수석실 전체회식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민정수석실에서 가끔 전체 회식을 합니다"
식당 밖에서 찍힌 사진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모습도 담겼습니다. 이 사진을 촬영한 인물은 윤 총경과 친분이 있는 지리정보업체 큐브스의 정모 전 대표로 알려져 있습니다.
윤 모 총경
(TV조선 백연상 기자라합니다) "미안합니다"
정 씨 회사는 조국 장관의 5촌 조카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코링크가 인수한 2차 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WFM)으로부터 8억원을 투자받은 업체입니다.
조 장관 가족의 펀드 의혹이 터지자 해외로 도피한 WFM 최대 주주 우 모 씨는 정 씨 회사에 큰 돈을 투자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6일부터 WFM의 새 대표로 취임한 김 모 씨는 큐브스 사내이사로도 일하며 정 씨와 수년을 같이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코링크와 WFM 그리고 정 씨와의 연결고리를 파악하기 위해 이달 초 WFM의 김 모 대표를 소환조사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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