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찬성한 정의당, 뒤늦게 "송구"…하태경 "눈치노트"

홍혜영 기자 | 2019.09.22 19:18

[앵커]
'조국 지키기'에 동참했던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상처받은 청년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서민을 대변한다는 정의당의 데스노트가 이제는 '눈치노트'가 됐다는 지적에도 정의당은 아무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데스노트는 국민의 눈높이로 장관 자격을 평가해온 정의당의 원칙에 대한 국민적 기대였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했던 것을 사과했습니다.

심상정 
"이번 정의당 결정이 그 국민적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이 사실입니다. 상처 받은 청년들과 당의 일관성 결여를 지적하는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후보자 한 사람의 자격 평가를 넘어 개혁 반개혁 대결 가운데 최종적으로 개혁 전선을 선택했다"면서 "검찰 수사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당 지지율이 떨어지자 심 대표가 사과 표명으로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주 한 여론조사 결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5.2%로 조 장관 임명 전 7% 가까이에서 계속 내림세입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심 대표는 사과하면서도 눈치를 본다"며 "조국 장관 임명 전에도 줄기차게 눈치만 보다가 데스노트를 눈치노트로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하 의원은 심 대표의 사과가 진심이라면 조국 장관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와 조 장관 해임건의안에 정의당도 찬성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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