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압수수색 당시 수사팀장과 통화…한국당 "탄핵 추진"

2019.09.26 18:53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현장에 있던 검찰 수사팀장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 장관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난 23일 검찰이 자택 압수수색을 시작할 무렵 압수수색을 하는 검사 팀장과 통화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는 말에 "인정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을 당한 제 처가 놀라서 연락이 왔다"며 "처의 상태가 좀 안 좋으니 차분히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이용주 의원의 "적절하지 못한 통화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는 게 맞다고 본다"는 지적에 대해선 "성찰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거나 사건을 지휘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야권에서는 직권남용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대정부 질문을 정회하고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30여 분간의 의원총회를 마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직권남용에 의한 고발과 탄핵소추를 추진하는 것으로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압수수색 중인 검사에게 전화한 부분은 명백한 직권 남용"이라며 "직무 집행함에 있어서 헌법 또는 법률 위반으로 탄핵 사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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