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깅댄스'·'분홍머리'…성 고정관념 무너뜨린 K팝의 진화

이루라 기자 | 2019.09.29 19:41

[앵커]
최근 아이돌 그룹들의 의상과 춤을 보면, 남녀 구분이 따로 없습니다. K팝이 성 고정관념을 깨고 있는 건데,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루라 기잡니다.

 

[리포트]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걸그룹 AOA가 선보인 마마무의 '너나 해' 무대. 남성 정장을 입고 군무를 추는 여성 아이돌보다 눈에 띈 건, 여장한 남성 댄서들의 보깅 댄스.

보그 화보 속 모델처럼 포즈를 취하는 춤으로 성소수자 사이에서 시작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룹 신화도 선보인 적은 있는데, 인지도 높은 K팝 아이돌 그것도 여성가수들이 과감한 무대를 펼친 겁니다.

하재근 / 문화평론가
"전형적이 여성상에서 탈피하고 여성성과 남성성의 전복이라는 이런코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사회 분위기에 발맞추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K팝에서 성 고정관념이 무너진 건 처음이 아닙니다. 분홍 정장에, 컬러풀한 헤어스타일,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 뮤직비디오에서, 머리색부터 신발까지 분홍색으로 맞췄습니다.

때문에 일부 외국 방송인들이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멕시코 방송 진행자
"LGBT가 단체로 돌아다니며 매춘을 하는 것 같아요."
"여자 같은데 남자 맞나요?"
"아마 맞을 거예요."

제이홉과 진도 sns에 분홍색 반다나와 반바지를 착용한 사진을 올리며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남녀를 구분짓지 않는 아이돌의 파격 행보, 고착화된 성개념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랍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