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경심 "남편 정치하는거 원치 않아"…조국家 '수상한 돈 흐름'

정민진 기자 | 2019.10.11 21:14

[앵커]
저희 TV조선 탐사보도팀은 이번 사태가 시작되기 전부터 '고위 공직자'들의 부동산 의혹을 오랜 기간 추적해 왔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로 조국 장관 가족의 수상한 부동산 매매 의혹을 취재했는데 이 때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도 직접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저희가 취재한 내용들이 상당부분 사실로 드러난 셈이 되긴했습니다만 정씨가 저희 취재팀과 만났을때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직접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씨는 지난 2017년 부산 해운대에 있는 아파트 한채를 3억 9천만원에 팝니다. 공교롭게도 아파트를 산 사람은 조 장관 동생과 오래 전에 이혼한 전처였습니다.

취재팀은 그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장관의 자택에서 정씨를 만났습니다.

정경심
(친인척 관계가 아닌가요?) "그건 확인해보세요 제가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우리 아파트는 어떻게 들어왔습니까? 지금 오늘 수위 아저씨 나한테 혼나는 꼴을 보고 싶어서 이러세요?"

정경심
"이제 그만합시다. 나는 내 남편 정치하는 거 원치 않아요."

정씨의 아파트를 구입한 조 장관 동생의 전처는 현재 위장이혼 의혹에 휩싸여 있습니다. 취재 결과, 조 장관의 동생은 대출 알선 수고료 명목의 '뒷돈'을 받거나, 술값을 받을 때도 전처의 계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모씨 / 사기 피해자
"조ㅇ(조국 장관 동생)하고 이혼이라 했는데.. 조ㅇㅇ(전처) 통장에 돈이 막 들어왔단 말이에요"

또 그녀가 조 장관 집안이 운영하는 사립학교에서 100억원 넘는 채권을 확보한 사실도 드러나면서 조 장관 일가의 재산 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잠시 후 밤 10시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조국 장관 집안의 수상한 돈 흐름과 학교재단 비리 의혹에 대해 낱낱이 보도합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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