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유족 11월 방한…납북 피해 대책 논의
2019.10.30 19:09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돌아와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유족이 다음 달 방한한다.
사단법인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는 웜비어의 부모가 오는 11월 22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리는 '북한의 납치 및 억류 피해자들의 법적 대응을 위한 국제결의대회'에 참석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이 행사에서 납북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법적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일본 납치피해자 가족회 마쓰모토 데루아키 사무국장, 태국인 납북 피해자 아노차 판초이의 조카 반종 판초이 씨를 비롯해 김석우 전 통일차관, 김태훈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대표 등이 함께 참여한다.
미국인 청년 오토 웜비어는 2016년 1월 관광을 위해 찾은 북한에서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17개월간 억류됐다. 2017년 6월 미국에 송환됐지만, 입원 치료 엿새 만에 숨졌다. 이후 그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는 유엔 본부 행사 등에 참석해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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