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변혁 1막 끝났다"…'변혁' 대표 사퇴, 오신환 새 대표

2019.11.14 20:11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수장을 맡고 있던 유승민 의원이 14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유 의원은 이날 변혁 비상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변혁의 1막이 끝났다. 비공개회의서 오신환이 신임대표 맡기로 만장일치 합의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의 대표직 사퇴는 지난 9월 30일 대표에 오른 뒤 45일 만이다.

변혁의 대표 교체는, 유 의원이 '보수통합'의 당사자로 거론되는 상황에 변혁은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어, 변혁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변혁 신당추진기획단은 이날 청년 창당기획위원을 임명하고 본격적인 신당 창당 준비에 들어갔다.

유 의원은 이날 자유한국당과의 통합과 관련해, "(한국당 통합기구는) 한국당의 기구다. 당연히 참여 안 하는 것"이라며 "우리쪽(변혁)에서 사람을 정해 공식적인 대화를 공개적으로 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오신환 신임 대표는 "신당기획단으로 출범하는 과정에서는 보수재건이나 통합을 염두에 두지 않겠다"면서도, "한국당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정성스럽게 논의를 한다면 이야기는 해볼 수 있다"고 했다.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권은희 의원은 "명확한 것은 한국당에 변혁의 입장을 설명할 공식창구나 대화, 논의, 공식적인 준비는 전혀 없다는 것이고, 향후로도 가질 계획이 없다는 점"이라며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음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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