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피의자 심문 종료…구속 여부 오늘밤 늦게 결정
이태형 기자 | 2019.12.26 15:02
[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태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국 전 장관은 오늘 오전 10시 5분쯤 동부지법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앞선 검찰 조사에선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지만, 오늘 피의자 신분으론 처음으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조 전 장관은 굳은 표정으로 "첫 강제 수사 이후로 122일이 흘렀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전방위 수사를 견뎠다"며 "혹독한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의 영장신청 내용에 동의하지 못한다" 덧붙였습니다.
법원 앞에서는 "영장 기각"을 외치는 조국 지지 단체들이 집회를 열었고, 같은 시간 "조국 구속"을 촉구하는 보수 단체들의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앵커]
영장심사에서 검찰과 조 전 장관 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죠?
[기자]
네, 오늘 영장심사에서 조 전 장관의 감찰 중단 지시를 '직권 남용'으로 보는 검찰과 '정무적 판단' 이라고 주장하는 조 전 장관 측의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유재수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을 확인하고도 감찰을 중단시킨 점과, 금융위가 징계 없이 사표를 수리하도록 한 건 직권 남용에 해당한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조 전 장관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반면 "검찰의 영장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역공을 예고한 조 전 장관 측은 감찰 결과에 따라 인사조치를 하도록 한 것은 민정수석이 취할 수 있는 재량권 안에 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조국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동부지법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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