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北 해킹사이트 고소…"악성메일·가짜 사이트 미끼로 해킹"
박소영 기자 | 2019.12.31 21:37
[앵커]
미국의 IT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자사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렸다며, 북한에 본거지를 둔 것으로 보이는 해킹 사이트를 고소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정부와 싱크탱크 직원의 민감한 개인 정보를 훔쳐 갔는데 이게 어디에 어떻게 이용됐는지 미국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북한 해킹 사이트를 고소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해킹 사이트 도메인이 등록된 버지니아주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탈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도메인 50개를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킹 사이트 탈륨은 지메일 같은 유명 메일 사이트를 가장해 사용자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연락처와 암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타깃은 주로 미국 정부 공무원과 싱크탱크 연구원이었습니다. 북한 핵과 인권 문제에 관련된 단체 회원도 대상이 됐습니다.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위장 홈페이지를 만들고, 이를 통해 악성코드를 전파하기도 했습니다.
탈륨은 2010년부터 활동해왔지만 아직까지 그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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