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서 500만명 빠져나가"…中, 야생동물 거래 금지
박소영 기자 | 2020.01.27 21:18
[앵커]
이번 폐렴의 발원지 우한은 사실상 유령도시로 변했습니다. 어제부터는 대중 교통뿐아니라 자가 운전까지 전면 통제되는 가운데 이미 5백만명이 우한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마다 환자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고 중국정부 발표와 달리 이미 감염자가 10만명이 이를 것이란 해외 전문가의 분석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한의 한 재래시장에서 폐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대거 검출됐고 중국 정부는 야생동물 거래를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박소영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원인으로 지목된 야생동물 거래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당국은 우한시 화난 시장에서 우한 폐렴 원인인 코로나바이러스가 대거 검출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표본 585개 중 33개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이 중 21개가 화난 시장에서 나왔습니다.
허칭화 /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질병관리국 부국장
"특히 도매 시장 환경과 야생동물 불법 판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입니다. 지역 사회와 그 구성원은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위생에 주의해야 합니다."
한 유명 블로거는 야생 박쥐를 먹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춘제 연휴를 다음달 2일까지로 연장했고, 각급 학교 개학도 늦췄습니다. 대중교통 운행도 전면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우한에서 이미 500만 명이 빠져나갔고 그중 한국행을 택한 사람은 6400여 명으로 추정됐습니다.
저우셴왕 / 우한 시장
"춘제 연휴 동안 500만 명이 명절 혹은 전염병 문제로 떠났고, 현재 우한시에 900만 명 이상 남아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주말 완공될 우한 폐렴 치료 병원에 5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닐 퍼거슨 영국 보건전문가는 "현재 감염자가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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