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용해도 안전한가?…마스크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장윤정 기자 | 2020.02.01 19:23
[앵커]
이제 우리 개인이 할 일은 예방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죠.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마스크, 꼭 보건용을 써야할까.. 가격이 비싸지고 구하기도 어려운데 여러번 쓰면 안 될까.. 이런 궁금증이 생기죠.
장윤정 기자가 풀어드립니다.
[리포트]
Q. 식약처 인증 마스크(KF80 94 99)만 써야 하나?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식약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쓰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흔히 알려진 KF 80, 94 그리고 99 인데요, 보건용 마스크는 입자차단 성능이 있어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을 걸러주고,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인증된 보건용 마스크는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면 마스크나 부직포 마스크도 가능?
전문가들은, 권고하지 않습니다. 면으로 된 마스크는 감염자의 침이 스며들어서 마스크 착용자의 점막에 흡수될 위험이 있습니다. 부직포 마스크는 차단 성능이 확인되지 않아 권고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신 의료용 마스크인 '덴탈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50개 1박스에 8천원 꼴로 KF 인증 마스크보다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합니다.
Q. 아침에 쓴 마스크, 뒀다가 다시 써도 안전한가?
폭등하는 마스크 가격으로, 출근길에 쓴 마스크를 저녁 퇴근길에 다시 사용하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겉 표면이 오염됐을 수 있어 한 번 사용한 마스크를 재사용하는 건 안전하지 않습니다. 또 외부 공기가 완벽히 차단된 상황에서 숨을 쉬면 마스크 안에 습기가 차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Q. 유튜브 통해 돌아다니는 '마스크 재사용 방법' 안전할까?
일부 유튜브를 통해 마스크 재사용 방법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 방송은 미국 질병센터 '팬더믹 플래닝' 내용을 인용하면서 "통기성 좋은 곳에서 말리면 재사용 가능하다"고 안내하는데, 전문가는 이 방법을 따라해선 안된다고 경고합니다. CDC 팬더믹 플래닝에서 말하는 마스크는 N95인 의료용 마스크로 매우 제한적인 범위 안에서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일반인이 사용하는 KF80 마스크에 대해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