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새보수 통합 무산되나…새보수 의원 개별 합류 가능성
이채림 기자 | 2020.02.06 21:39
[앵커]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통합 대신 선거연대를 제안했는데 황교안 대표가 거부한 것으로 저희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결국 분위기는 통합도, 연대도 쉽지 않은 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새보수당 의원들은 유 의원에게 이번 주말까지 통합을 마무리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채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승민 의원은 금주 초 황교안 대표에게 선거 연대를 제의했습니다. 합당 대신 각자 후보를 낸 뒤 지역 단위에서 후보단일화를 하는 방식을 제안한 겁니다.
유승민 / 새보수당 의원, 지난 3일
"통합을 하면 보수 전체가 승리를 하는 길인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화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황 대표는 이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당 관계자는 "고작 연대를 하려고 당내 반발을 감수하며 기다린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유 의원측은 혁신 없는 합당에 명분이 약하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은 새보수당 의원들이 공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연대를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보수당 의원들은 어제 비공개 회동에서 유 의원에게 주말까지 통합 논의를 마무리 지으라고 요구했습니다.
하태경 / 새보수당 의원
"두 분께서 분발해야 한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믿는다"
이 자리에서 일부 의원들은 그동안 협상 내용조차 공유하지 않은 점 등을 거론하며 유 의원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말까지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정병국, 정운천 의원 등 새보수당 의원 일부가 별도로 통합신당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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