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야?! 단독] "박근혜, 다음주 통합메시지?"

류병수 기자 | 2020.02.22 20:05

[앵커]
궁금한 뒷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뉴스의 재구성, '뉴스야?!'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치부 류병수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번째 물음표 뭔가요?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는 "박근혜, 다음주 통합메시지?"입니다.

[앵커]
홍문종 의원이 중심이 돼서 친박신당을 창당한다는 소식은 그제 뉴스9에서 보도해드렸었는데,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곧 메시지를 낸다고 해서 관심이죠. 어떤 내용이 취재가 됐습니까.?

[기자]
네. 두 가지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최종 과정에 있습니다.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친박신당 창당 직후 발표되는 것으로 정해졌습니다. 우선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홍문종 의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홍문종 / 무소속 의원 (지난 20일, 유튜브 '나폴레홍TV')
"친박신당이 대한민국의 쓰러져가는 보수를 세울 수 있는 유일한 당이다…."

박 전 대통령을 유일하게 접견해온 유영하 변호사는 25일 친박신당 중앙당 창당 다음 날인 26일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로 갑니다. 이번에는 홍문종 의원도 함께 박 전 대통령을 면회할 예정입니다. 방식은 박 전 대통령의 친필 메시지를 공개하거나 유 변호사가 구두 메시지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앵커]
유영하 변호사도 친박신당에 합류한다고 하니 결국 친박신당에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이 실리는 셈이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 내용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것은 4월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의 중심에 친박신당이 있어야 하고, 합당을 선언한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나를 넘고 가라"는 간단하면서 강렬한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특히 친박신당의 상징색은 옛 새누리당 상징색으로 지금 보시는 엠블럼도 박 전 대통령에게 이미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정권 심판론에 힘을 보태는 메시지라면 보수통합 자체를 부정하는 내용은 아닐 수도 있을텐데,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미래통합당과의 연대 문제에 관심이 가겠어요.

[기자]
박 전 대통령 메시지에 연대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담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홍문종 의원은 "정권 심판을 위해 친박신당을 중심으로 보수 우파가 뭉치고, 그 과정에서 미래통합당 등과도 힘을 합치라는 메시지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번에 미래통합당이 TK지역에서 대대적인 물갈이를 진행 중인데, 불출마자들이 친박신당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TK 출신 의원들의 친박신당 합류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앵커]
낙천자들이 친박신당으로 간다면 좀 복잡한 상황이 올 수도 있겠군요. 첫번째 물음표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 "박근혜, 다음주 통합메시지?"의 느낌표는요. "어게인 친박연대…파괴력은 물음표!"로 하겠습니다.

 

[앵커]
다음 물음표는 뭐죠?

[기자]
네, 두 번째 물음표는 "코로나 사태로 총선 연기?"입니다.

[앵커]
코로나 확산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이번 총선에도 변수가 되고 있는데 총선 연기 주장도 나오고 있죠?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제안하면서 이슈가 됐는데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고 투표율도 낮아질 수 있다며 연기가 필요하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법적으로 가능한 겁니까.

[기자]
공직 선거법 196조 1항을 보면, '천재지변이나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할 수 없을 땐 대통령이 선거를 연기하여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대통령이 판단한다면, 연기도 가능한 겁니다.

[앵커]
여야 합의 없이도 대통령이 결정할 수 있다는 게 좀 의아하긴한데, 청와대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청와대는 검토하지 않고 있고, 국민적 합의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여야도 코로나 사태가 총선에 미치는 영향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을텐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여당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에다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바짝 긴장한 상탭니다. 특히, 정부의 관리 실패 논란이 표심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총선이 연기되면 민심을 달랠 시간은 벌 수도 있지만 정치적 이해에 따른 결정이라는 비판이 불가피합니다. 미래통합당은 연기는 절대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얼굴을 알려야 하는 신인들 입장에서는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게 답답하겠네요.
두번째 물음표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코로나 사태로 총선 연기?"의 느낌표는 "당리당략에 치우친 신기루!"로 하겠습니다.

[앵커]
네. 아직까지는 당리당략적 접근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거군요.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류병수 기자였습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