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49전 50기 끝 PGA 정복…과감한 승부수 적중

이다솜 기자 | 2020.03.02 21:44

[앵커]
PGA 신인왕에 빛나는 임성재 선수가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의 서러움을 떨쳐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7번째 쾌거인데, 과감한 플레이가 적중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성재의 명품 아이언샷은 15번홀부터 17번홀까지 연못과 벙커가 많아 악명 높은 '베어 트랩'에서 빛났습니다.

첫번째 관문인 파3 180야드 15번홀, 연못과 가까운 홀 위치에도 과감한 5번 아이언 샷으로 2m 거리에 안착시킨 뒤, 깔끔한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마지막 관문인 파3 17번홀. 출전자 중 핀에 가장 가까운 2.1m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 단독 선두로 나서며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최종 합계 6언더파, 임성재가 마침내 개인통산 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날 베어트랩에서 버디 2개를 기록한 선수는 임성재까지 3명 뿐으로, 이 세개 홀에서 나온 더블보기 이상만 무려 22개였습니다.

임성재 / 프로 골퍼
"15번홀 베어트랩 시작할 때부터 한 타차 지고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 홀에서 오늘 좀 공격적으로 쳐 보자."

지난 시즌 7번의 '톱10', 올해 3번의 '톱10' 끝에, 투어 대회 50번째 출전에서 이뤄낸 값진 우승입니다.

한국 선수로는 7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임성재는 우승상금 15억원을 거머쥐며 페덱스컵 포인트도 2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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