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례 1번 류호정 '대리 게임' 논란…음주운전 경력자도 공천

조덕현 기자 | 2020.03.11 21:42

[앵커]
정의당도 비례대표 공천이 논란입니다. 비례 후보 1번으로 낙점된 20대 여성프로게이머가 현재는 불법인 '대리 게임'을 과거에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게임 좀 대신 해주는게 뭐가 문제냐, 하실 분도 계실텐데 게임업계에서는 대리시험처럼 심각한 사안이라고 합니다.

조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2년생으로 정의당 비례 1번에 뽑힌 류호정 씨, '대리 게임'이 처음 논란이 된 건 지난 2014년 5월입니다.

이화여대 재학 중이던 류 씨는 '리그오브레전드', 이른바 '롤(LOL)'이란 게임을 당시 남자친구인 유명 게이머에게 대신 플레이하도록 했습니다.

이 대리 게임 문제로 류 씨는 동아리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프로게이머 출신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 황희두 씨는 "대리 게임이 발각돼 선수 자격이 박탈되기도 했다"며 이는 "'대리 시험'을 걸렸다고 보면 된다”고 했습니다.

대리 게임은 지난해 6월 '대리게임처벌법'이 통과돼 현재는 불법입니다. 

류 씨는 "부주의함과 경솔함을 철저히 반성한다"고 했지만 오늘 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류호정 / 공동선거대책위원장(정의당 비례 1번 예비후보)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년 세대들의 바로 저의 간절한 소원과 희망을 전하고 싶습니다."

비례대표 6번을 받은 신장식 변호사는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등으로 4차례나 처벌받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공정을 강조해온 정의당이 문제의 인물들을 공천하면서 불공정 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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