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2020] 시민당 비례1번 "조국 딸, 특혜" 비판하자 친문진영 "사퇴시켜라" 맹공

김보건 기자 | 2020.03.30 21:20

[앵커]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인 신현영씨가 지난해 한 팟캐스트에서 조국 전 장관 딸 문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여권 지지층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조국 장관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금태섭 의원까지 언급하며 신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현영 후보가 지난해 조 전 장관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의혹'에 대해 팟캐스트에서 비판했습니다.

신현영 /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지난해 8월 sbs 팟캐스트)
"특혜를 받는 좋은 집안의 전형적인 케이스가 아닌가 싶고요. 인사청문회 때문에 제대로 드러난 것 같고…."

특히 "제1저자 자격이 있다는 걸 소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신현영 /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지난해 8월 sbs 팟캐스트)
"병리학회지에 실은 논문의 내용이나 데이터 분석이나 실험이나 2주 만에 하기는 어려웠을 거란 생각은 들어요."

신 후보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자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은 신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는 "나중에 금태섭 같이 안 된다는 보장이 있느냐" "신현영 때문에 (비례정당은) 열린민주당 찍겠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시민당은 보도자료를 내 "신 후보가 특혜로 단정 짓지 않았고 단서를 달아 의견을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주 인턴을 하고 제1저자가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상식적인 얘기를 민주당 지지자들이 상식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신 후보가 상식적인 얘기를 했을 뿐"이라며 "비례대표 선거는 조국 반대당과 조국 수호당의 대결이 됐다"고 SNS에 썼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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