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표심 UP&DOWN] '靑 선거개입' 논란 울산의 화약고 '남구을'…"먹고 살게만 해주이소"

박재훈 기자 | 2020.03.31 21:37

[앵커]
울산은 아시는 것처럼 화학 조선 자동차 공단이 중심 축입니다. 그 중에서도 남구을에는 석유화학공단이 있어서 경기 흐름에 민감할 수 밖에 없고, 코로나19 사태로 특히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곳이도 합니다.

박재훈 기자가 현장을 돌아보며 유권자들과 두 후보를 만났습니다.


 

[리포트]
이곳 울산 남구에 있는 석유화학공단은 동구의 조선, 북구의 자동차와 함께 울산 경제를 떠받치는 3대 핵심 축 중 하나입니다.

대한민국의 산업 수도로 불리던 울산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경제는 적잖은 타격을 입었습니다.

지난해 말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지만 울산 상인들은 생계가 더 걱정입니다.

임용석 / 수암상가시장회장
"코로나로 인해서 손님이 절반 정도 이상은 줄어들었고, 말 그대로 심각합니다. 저는 다른 건 없고, 먹고 살도록만 좀 해주이소."

그래서 후보들의 공약도 경제 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세차례 구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성진 후보는 대구·부산과 연결되는 KTX 유치를 약속했습니다.

박성진 / 더불어민주당 남구 을 후보
"KTX를 통해 방문하는 관광객은 울산 경제에 지대한 기여를 해낼 것입니다. 몰락한 울산 남구의 상권을 살려내고…."

4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김기현 후보는 지역 경제를 살리려면 힘 있는 야당의 견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기현 / 미래통합당 남구 을 후보
"대한민국이 존망의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에 이 건곤일척의 싸움을 이번 총선을 통해서 해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번 총선 모두 보수정당이 승리했지만 공단으로 젊은층 유입이 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윤다혜 / 울산 달동
"보수적인 게 좋은 것만은 아니니깐 조금씩이라도 진보적으로 바뀌어나갈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정부에 대한 반감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영환 / 울산 야음동
"코로나 처음 시작할 때부터 굉장히 대처가 늦은 것 같아요. 야당이 더 잘 할 것 같지 않나 싶고…."

결국 선거 결과는 인물론과 여야 심판론이 좌우할 전망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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