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요양원 11명 또 재확진…"퇴원뒤 일정기간 자가격리 검토"

이유진 기자 | 2020.04.09 21:08

[앵커]
오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39명으로, 매일 조금씩 줄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북 봉화의 푸른요양원에서 11명의 재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았는데 또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무더기 재확진이 나온 건 처음이어서 방역당국이 퇴원뒤에도 일정 기간 자가격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완치 판정을 받았던 입소자와 종사자들 가운데 7명의 재확진자가 나왔던 경북 봉화의 푸른요양원.

이후 전수조사에 나선 보건당국은 완치됐던 또다른 종사자 5명과 입소자 6명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온 걸 확인했습니다.

봉화군 관계자
"치료를 해서 완치를 받고 나온 사람들인데... (전수조사 대상은) 종사자 45명 입소자 66명 입니다. 111명." 

대전과 청주에서도 재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완치돼 격리가 해제된 뒤 재양성이 나온 사례는 전국적으로 74명에 이릅니다.

전문가들은 환자의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재활성화는) 전 세계적으로 보고가 되고 있는 현상입니다. 이 바이러스 자체가 재활성화를 일부 일으키는 특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되고"

방역당국은 중국처럼 퇴원 후 일정 기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조사결과와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통해서 격리해제된 이후의 환자에 대한 검사 또는 관리대책에 대해서는 보완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7천 명에 이릅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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