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靑 선거개입 의혹' 재소환 임박…'라임 사태' 前 행정관 체포
이재중 기자 | 2020.04.16 21:37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여권과 윤석열 총장 간의 갈등이 전망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검찰에선 선거를 감안해 총선 이후로 미뤘던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등 이번 총선 당선자와 관계된 수사가 재개됐기 때문인데요. 특히 고인이 된 청와대 특감반원 출신 검찰 수사관의 스마트폰 잠금장치가 풀리면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윗선개입 여부 수사도 재개될 전망입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검찰은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등 13명을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긴 뒤, 소환조사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이광철 민정비서관의 신병 처리도 총선 이후로 미뤘습니다.
검찰은 총선 기간 동안 추가 수사에 힘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장 큰 진전은 고(故) 백 모 수사관 스마트폰의 잠금장치를 풀었다는 점입니다.
검찰은 스마트폰 분석을 토대로 추가 조사 대상을 추려냈고 조만간 재소환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 관련자 가운데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은 오는 23일 재판준비기일을 맞습니다.
검찰은 공소 유지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라임 사태 배후 규명 수사도 본격화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청와대 경제수석실 파견 당시 라임 연루 의혹이 불거진 김 모 전 행정관을 체포했습니다.
김 행정관은 라임 배후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썼다는 의혹과, 라임 검사계획 관련 금감원 문건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TV 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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