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캠핑장 텐트도 '거리두기'…조심스러운 황금연휴

이승훈 기자 | 2020.04.30 21:24

[앵커]
엿새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된 오늘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보다 4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0765명이 됐습니다. 4명의 확진자는 모두 해외 입국자들로, 국내에선 확진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는데, 72일 만입니다. 지난 15일 총선으로 인한 확진자 역시 1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감소세가 코로나 종식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연휴를 즐기면서도 실천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캠핑장에선 텐트마다 거리두기가 지켜지고 있었고, 대체로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관광지를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춘천 남이섬입니다. 방문객들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숲 속을 거닙니다. 사진을 찍을 때만 마스크를 벗는 등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신은지 / 경기 화성시
"마스크는 다 끼고 왔고요. 이것 저것 만지다 보면 손에 코로나 균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손 소독제를 챙겨서..."

캠핑장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합니다. 캠핑장에는 이렇게 텐트마다 거리를 2m 넘게 띄워 유지하고 있습니다. 화장실과 공동 식수대 등 공동이용시설 사용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접촉도 조심스럽습니다.

이지연 / 경기 성남시
"(방역도 잘되고)모르는 사람들이랑 거의 부딪힐 일이 없으니까. 가족들이랑만 있으니까. 그런면에서 안전..."

해변에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혼자 파도를 타는 서퍼들은 마스크를 벗고 오랜만에 바다를 즐깁니다.

이재원 / 경남 창녕군
"야외라서 그나마 걱정 없이 놀고 있는거 같아요. 실내였으면 조금 찝찝했을 텐데..."

정부는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동안 나들이를 떠나더라도 밀폐된 장소를 피하고 식당에서는 대화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