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위안부 성금' 공방…조태용 "내역 공개해야" vs 우희종 "할머니 기억 왜곡"

이태희 기자 | 2020.05.08 21:21

[앵커]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논란은 정치권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윤미향 당선인이 속한 더불어시민당은 "할머니의 기억이 왜곡된 것 같다"고 했고, 야권은 기부금 사용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한국당은 구체적인 성금 사용 내역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조태용 / 미래한국당 대변인
"성금이나 국고 지원이나 모든 회계가 할머니를 위한 활동에 집행이 됐는지 따져봐야하는거 아니냐…."

미래통합당도 이용수 할머니 회견 내용이 사실이라면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까지 이용한 것이라며 윤미향 당선인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성원 / 미래통합당 대변인
"일제 치하에서 모진 고초를 겪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조차 자신의 영달을 위해 이용한 것 밖에…"

한국당은 통합당과 함께 이용수 할머니 주장과 관련한 공동TF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윤 당선인이 소속된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대표는 이 할머니 기억이 왜곡된 것 같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할머니의 기부금 관련 주장에도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우희종 / 더불어시민당 대표
"주변에 계신 최모씨라는 분에 의해서 조금 기억이 왜곡된 것 같고요. (정의기억연대에서) 제대로 해명이 안 된다면 당연히 저희가 또 (조사에) 들어가야 되겠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과도하게 이념적으로 접근하다보니 위안부 할머니들이 시민단체 주도 운동 수단으로 느끼시는 모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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