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설사에 학생 수백명 이송…불안감에 등교 거부도

정은혜 기자 | 2020.05.20 21:13

[앵커]
우려했던 일도 벌어졌습니다. 등교 첫날 코로나 의심증세를 보여 구급차로 이송된 학생이 전국 학교에서 수백 명에 달했고 불안감에 아예 등교를 하지 않은 학생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고3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국학력평가는 내일 예정대로 치러집니다.

정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오늘 오후 1시쯤 재학생 한 명이 발열 증세를 보였습니다.

학교 관계자
“(급식실에) 들어갈 땐 괜찮았는데 나올 때 열(38.5도)이 있어 가지고 일시적 관찰실에 데려다놓고….”

이 학생은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선별진료소로 이송됐습니다.

전국적으로도 경기도 21명, 광주 20명 등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코로나 의심증세로 119에 의해 이송됐습니다.

다른 수단으로 이송된 학생들까지 합치면 수백 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불안한 마음에 사실상 등교를 거부한 학생들도 상당수입니다.

김혜남 / 고등학교 교사
“전체적으로 3~4명 정도 있었던거 같아요. 감염에 대한 우려 이런 것도 있을 수 있고요. (감염돼서) 공부를 못하게 되면 후유증이 또 크지 않습니까.”

이루리 / 고3
“상황이 더 안 좋아지면 체험학습(신청서)을 낸다던가 해서….”

교육당국은 학교에서 산발적 감염이 일어나도 다시 개학을 취소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우리 교육청, 학교 현장의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응해주기를 바랍니다.”

이에 따라 내일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예정대로 치러집니다. 인천지역 66개 학교는 온라인으로 시험을 봅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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