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이태원' 코로나는 '신천지'와 다른 바이러스…유럽형 유입

박상현 기자 | 2020.05.22 21:26

[앵커]
코로나가 다 같은 코로나가 아니라는 분석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이달 초 황금연휴 기간에 발생한 '이태원발 코로나'의 경우 미국과 유럽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을 보인 건데요. '코로나 바이러스 유형'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클럽을 중심으로 퍼진 이태원발 코로나. 인천 학원강사와 수강생, 택시기사에 이어 돌찬치 참석자까지,

뉴스7
"클럽 확진자와 대면이 없는 4차 감염 사례가 또 나왔습니다"

불과 2주 만에 5차 감염 추정자까지 나왔죠.

김강립
"시설 규모에 비해 많은 감염자가 나왔으며, 이 시설들에서 시작된 감염들이 연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혹시 국내 코로나 상황에 변화가 생긴 걸까요? 똑같은 종류의 바이러스가 아니었습니다.

이태원발 코로나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분석해보니 기존 국내에서 확산된 바이러스와 종류가 달랐던 겁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이태원 클럽 관련해 14명의 초기환자에 대해 검출한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은 G그룹에 속하며"

코로나 초기 우한에서 들어온 교민은 S형,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V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태원발 확진자에선 새로운 G형이 나온거죠.

급속도로 확산되며 유럽과 미국에서 공포에 몰아넣은 바이러스가 바로 이 G형입니다.

이태원 코로나의 최초 감염 경로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해외 입국자로부터 시작됐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립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미국이나 유럽에서 들어오면서 걸린 사람들이 있었잖아요. 지역사회 감염은 수도권에선 그 형태로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아요"

문제는 단순한 유형 차이가 아니라 감염력에도 차이가 있는지 여부입니다.

미국에선 확진자가 160만명을 넘길 정도로 강한 전파력을 보이고 있죠.

이 때문에 일각에선 유럽형 바이러스의 전염력이나 치사율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한명국 / 방대본 검사분석팀장
"전파력이나 병원성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실험적으로 입증한 결과는 학계에서는 보고되어 있지 않습니다"

유럽형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은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도 변수가 될 수 있죠.

새로운 형태의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이 지금의 코로나 사태를 어떻게 바꿀지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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