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방관 간호사 아내도 확진…동료 소방관 예비부부도 감염
신유만 기자 | 2020.05.23 19:13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밤사이 23명 또 늘었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도 4명이 더 늘어서 이제 219명이 됐습니다. 중요한 건 이태원발 5차 감염자까지 나왔다는 겁니다. 이태원 클럽 방문사실을 숨겼던 학원강사는 제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고, 노래방과 돌잔치를 매개로 이렇게 3차, 4차, 5차로까지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밤사이 신규환자가 13명이 더 나온 경기도는 오늘 코인노래방과 단란주점 등에 사실상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부천에서는 소방관과 간호사 부부가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 소방관에서 시작된 감염은 동료들과 그 가족들까지로 번지고 있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어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36살 A소방장이 근무하던 경기도 부천소방서 신상119안전센터입니다.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고 건물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A소방장이 근무하던 이곳 119안전센터는 어제부터 폐쇄됐습니다.
A소방장의 39살 아내도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고 5살 아들은 검사결과 음성이 나왔습니다. 확진된 아내는 김포의 한 개인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해왔습니다.
A소방장의 동료인 33살 B소방관도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B소방관의 예비 신부인 서울 마포소방서 소방관도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소방청 관계자
"결혼 예정 예비부부(입니다). 3월달에 원래 결혼식을 하려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결혼식을 미뤘나보더라고요."
확진 판정을 받은 소방관 등 4명은 모두 경기도 김포시에 살고 있는데, 보건당국은 최초 감염원을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경기 군포시 원광대 산본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25살 남성 C씨가 오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원이 일시 폐쇄됐습니다.
C씨는 지난 17일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새벽3시까지 강남병원 직원인 용인 73번 확진자와 함께 안양의 일본식 주점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로써 안양 일본식 주점 관련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늘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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