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돈암초 당직자 '깜깜이 감염'…확진 미대생 알바 뛴 성남 미술학원 '발칵'
황병준 기자 | 2020.06.02 21:33
[앵커]
오늘 하루 38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1명 빼고는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내일 3차 등교를 앞두고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건데, 경기도 성남에선 미술학원 강사가 서울에선 초등학교 야간당직자 감염돼 부모의 가슴을 졸이게 하고 있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한 미술학원. 강의실 불이 꺼져 있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아르바이트를 한 가천대 학생이 어제 확진되자 휴원에 들어간 겁니다.
이 학원에서 수강하는 학생만 91명, 강사와 행정직은 13명으로 100명 넘는 인원이 전수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학원 건물엔 교회 등 다른 다중이용시설들도 입주해 있습니다.
같은 건물 직원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오가는 곳이고….가장 저희가 걱정을 했던 게 화장실이었거든요.”
교육 당국은 오늘까지 수도권 학원들의 방역을 점검해 내일 추가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학원을 통해서 확산되는 사례가 일부 발생했기 때문에 학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고 하는 내용들도 함께 논의되었습니다.”
학교발 확산도 우려됩니다. 서울 돈암초등학교는 야간 당직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병설유치원까지 등교를 중단했습니다.
이 당직자는 지난달 25일부터 발열 등의 증세가 나타났지만 출근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직원 12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되면서 학생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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