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명 음악프로듀서 성폭행 부인하다 DNA 검사에 들통…구속 기소

김태훈 기자 | 2020.06.09 21:30

[앵커]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가 성폭행 혐의로 오늘 구속 기소됐습니다. 알고 지내던 한 여성의 집을 방문한 뒤, 모두 잠들자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건데.. 혐의를 부인하던 이 프로듀서는 DNA검사에서 발목이 잡혔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0년대 초 자작곡을 빌보드코리아 차트에 올리며 유명해진 작곡가 A씨 최근에는 여성 아이돌그룹 프로듀싱까지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그런 A씨가 지난달 29일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초 한 여성 지인의 집을 방문해 지인과 지인의 여동생B씨와 함께 새벽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A씨는 B씨와 언니가 각자의 방에서 잠들자 B씨의 방으로 건너갔고, 잠든 B씨를 성폭행했습니다.

잠에서 깬 B씨가 현장에서 항의했지만, A씨는 성폭행 사실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또 B씨의 신고로 경찰에 나와서는 "실제 성관계는 없었다"며 '미수'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B씨가 제출한 증거자료에서 A씨의 DNA가 발견되면서 발목이 잡혔습니다.

민경철 /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DNA 검사를 한 결과 피해자의 신체에서 가해자의 DNA가 나왔기 때문에 가해자는 기존의 허위 변명을 접을 수밖에 없었고"

서울동부지검은 오늘 A씨를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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