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대통령 "코로나 성공적 관리 축하, 文 리더십에 경의"…전자정부 구축 협력도 요청
신은서 기자 | 2020.06.12 22:18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에르난데스 대통령의 요청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25분간 정상 간 통화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두라스 정부가 코이카 단원 등 우리 국민들이 최근 무사귀국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현지 진출 우리 국민과 기업들의 안전과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우리가 기울인 노력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온두라스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또 "한국이 우수한 방역 체계를 갖추고 코로나 위기를 성공적으로 관리한 점을 축하드린다"며 "한국의 리더십과 문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의 인도적 지원과 방역 경험 공유 등이 코로나 대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첨단 ICT 기술을 이용하여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 등을 육성하는 '디지털 뉴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온두라스의 전자정부 추진 사업과 서로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또 한국 기업이 대중교통이나 전자정부 사업 등에 투자하면 한국과 중미국가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에 온두라스 초청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며 "한국 외교부 장관에게 온두라스 측과 소통하도록 당부하겠다"고 화답했다. / 신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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