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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대북 전단만 쫓아 허둥대던 우리 정부의 굴종적인 모습은 웃음거리가 됐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국민의당 온국민 공부방에 참석해, 북한의 남북공동사무소 폭파와 완련해 "대북 전단 살포 시비는 명분축적을 위한 트집 잡기였음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6·15 기념 축사에서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사용하셨던 넥타이까지 착용하며 북한에 선의를 호소하고 기대했지만, 넥타이에 대한 대답은 연락사무소 폭파였다"며 "대통령의 대북한 호소는 불 꺼진 연극무대에서의 초라한 독백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여전히 대북 전단 살포중단만 하면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의 물꼬를 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며 "정부 여당의 안이한 인식에 통탄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 김수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