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나서서 해명했지만…정규직·비정규직·취준생, 삼각 갈등 '여전'
황선영 기자 | 2020.06.25 21:17
[앵커]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파문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직접 나서 취업 준비생들의 기회를 빼앗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공사내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 그리고 공사밖 취업준비생들의 삼각 갈등이 수드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 논란에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내린 진단은 "오해"였습니다.
2017년 노사가 합의했던 사안인데다, 취업준비생들이 준비하던 일자리와는 무관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황덕순 / 靑 일자리수석 (오늘 TBS 라디오 인터뷰 中)
"일하시던 분들의 일자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공사에 취업 준비를 하는 분들의 일자리와는 첫 번째로 관련이 (무관하다?) 예."
하지만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선 정규직 전환 사실을 예고하지 않고 응시 기회를 박탈한 것도 역차별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상희 / 취업준비생
"한 집단이 당첨되듯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게 취준생 입장으로서는 허탈감이 드는 것 같아요."
노노 갈등도 갈수록 커지는 양상입니다.
인천공항 정규직노조가 오늘은 청와대 앞에서 직고용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보안검색원 노조도 공사의 직접고용 여부에 따라 쪼개져 각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노승식 / 보안검색노조 사무처장 (17년 5월 이후 입사자들은)
"경쟁채용 부분에 대해선 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탈락자가 발생할 거다. 그래서 걱정이 된다 이건 당연히 있죠."
민주노총도 "정규직 전환이 외부의 압력에 의해 실적 채우기 식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노사 협의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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