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만 봐도 가상화폐 지급'…경찰, 다단계 상위 투자자 161명 수사

권형석 기자 | 2020.06.29 16:20

광고만 봐도 가상화폐를 지급한다고 속여 수백억대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다단계 업체 상위 투자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퓨처넷’상위 투자자 161명을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투자자 950여명은 국제 다단계 조직인 '퓨처넷'에 속아 약 200억원의 피해를 봤다며 대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검찰은 지난 8일 서초서에 수사 지휘를 내렸다.

국제 다단계 조직인 퓨처넷은 '광고팩'이라는 상품을 산 뒤 광고를 보면 투자 금액에 따라 가상화폐를 수익금으로 지급한다며 투자자를 유인했다.

또 다른 투자자를 가입시키면 추가 수당을 받는 '피라미드 구조'로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단계"라며 "고소인 등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라 밝혔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말 상위 투자자 3명을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 권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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