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제2의 라임' 옵티머스 대표 등 4명 영장…"최대 5천억 피해"

한송원 기자 | 2020.07.06 21:18

[앵커]
대규모 환매 중단사태가 빚어지면서 정치권 관련 의혹이 일고 있는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와 핵심 경영진 4명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회사의 전체 펀드 판매액만 5300억원이 넘는데, 상당 부분을 대부업체나 부실기업등에 투자해 회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임에 이어 또 다시 대규모 펀드 부실 사태가 터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젯밤 늦게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 대표 등 경영진 4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와 사기,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들은 3년 전부터, "95% 이상 공공기관 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이 높다"며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했습니다.

투자 피해자
"위험등급도 낮으니까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 한은 이거는 손실 날 일은 절대 없다…"

김 대표 등은 고객돈 5천억 원 이상을 끌어모은 뒤, 상당 부분을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 모 씨가 대표로 있는 대부업체나 부실기업 등에 투자했습니다.

이씨는 과거 경남 밀양의 폭력조직 소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옵티머스는 최근 네 차례에 걸쳐 1000억원대 규모의 돈을 투자자들에게 되돌려 주지 못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사내이사 윤 모 변호사는 '투자손실'을 감추기 위해 가짜 공증 서류를 만든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김 대표 등 경영진 4명에 대한 구속여부는 내일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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